파월의 인플레이션 발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의 경제클럽에서 “최근 세 차례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우리의 자신감을 어느 정도 높여주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의미합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한 균형 상태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안정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6월에 소폭 하락해 전년 대비 3%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5월의 3.3%보다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 4년간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이 감소한 사례입니다. 또한, 주거비와 임대료의 장기적인 하락이 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2022년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하고, 경제 성장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블랙록 자산 규모 사상 최대
블랙록(BlackRock)이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고인 10.6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48억 1천만 달러의 수익과 9% 증가한 15억 달러의 순이익 덕분입니다.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는 자사 ETF에 대한 기록적인 유입과 사모 시장 및 소매 채권의 유기적 성장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초 승인된 비트코인 ETF와 여러 전략적 인수도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구글의 사이버 보안 기업 인수 협상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약 23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고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구글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를 줄이고 보안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즈는 2020년에 설립된 이래 급속히 성장한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잠재적 위협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위즈는 40%의 포춘 100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구글이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큰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반도체기업 주가 급락
최근 미국 증시는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판매 제한 조치로 인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로의 고성능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국가 안보 우려가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가 큰 타격을 받았으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대 12% 하락하여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규제가 A100 및 H100 GPU 칩의 판매를 제한함에 따라 3분기 매출이 약 4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의 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라이선스 요건을 강화한 것입니다.
AMD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아 주가가 약 7.5%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AI 칩 판매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와 함께 TSMC와 같은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기술의 자국 내 개발을 촉진하고, 국방 및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최근 연설에서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월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추가 데이터가 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러는 최근 몇 달간의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가 너무 빨리 이루어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2024년에 한 번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의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경제 지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금리 정책을 신중하게 조정할 계획입니다. 이는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미국 증시 하락 및 소형주 강세
금일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약세로 인해 크게 하락하며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5500까지 하락했고, 나스닥 백 지수는 약 1% 하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올해 급등한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로 투자 비중을 옮기는 순환 매매 현상이 심화된 결과입니다.
이번 주에 눈에 띄는 변화는 소형주의 강세입니다. 소형주는 1.5% 이상 상승하며 대형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소형주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 업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빠르게 포지션을 재조정한 결과, 기술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섹터에 걸쳐 조정이 촉발되었습니다.
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랜 스미스는 다음 주에 예정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만약 견조한 실적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인될 경우, 최근의 시장 약세를 뒤집고 새로운 상승 국면을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은 주간 5% 하락 마감했으며, 엔비디아와 인텔 등 반도체 기업의 손실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하면서 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증시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로 자금을 옮기면서 생긴 결과로, 소형주는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을 타고 더 큰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